정치일반

"정당법 위반" vs "사실 무근" 與 춘천 갑 경선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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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호 국회의원 ““깨끗해야 할 경선이 불법으로 얼룩 묻고 있어 송구”
김혜란 예비후보 “일부라도 저를 지칭한 것이면 반드시 형사적 책임”

◇연합뉴스

국민의힘 춘천 갑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노용호(비례) 국회의원과 김혜란 전 중앙지법 판사가 막판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노용호 의원은 경선이 시작된 7일 성명을 통해 깨끗해야 할 경선이 불법으로 얼룩이 묻고 있다고 했고, 김혜란 예비후보는 자신을 겨냥했다면 형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노용호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특정 인물이 의뢰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정당법 위반 정황이 발견돼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0월 춘천 갑 선거구에서 이뤄진 해당 여론조사에는 '저희 국민의힘에서는 함께 할 당원을 모집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안내전화를 드리겠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국민의힘을 사칭해 당원을 모집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 의원 측은 "당원 모집은 당 대표 또는 당협위원장만 할 수 있는 것으로 그 이외 특정인에 의한 당원 모집은 정당법 위반이다. 당시 국민의힘 춘천갑 당원협의회에서 이를 고발했고, 해당 사안은 현재 검찰에 송치됐다.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또 "이와 같은 여론조사를 의뢰한 후보가 누구인지는 본인 스스로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노 의원은 "춘천시선관위가 어제 고발한 사람은 제가 아니다. 이에 대한 마타도어를 당장 중단하라"며 "타 후보는 춘천시 선출직 지방의원들에 대한 호도, 회유, 협박 등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 의원의 성명에 대해 김혜란 예비후보는 즉각 반발했다.

김 예비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힘 경선 1일 차인 오늘, 노용호 예비후보는 성명을 통해 세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며 “노용호 예비후보가 제기한 세 가지는 저와 어떤 관련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내용 중 일부라도 저를 지칭한 것이라 한다면 반드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의 형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지방의원에게 회유나 협박을 한 사실이 전혀 없고, 오히려 전·현직 지방의원들을 회유, 강요해 줄 세우기 지지 선언을 시도하며 경선을 혼탁하게 한 것은 타 후보”라며 “저는 이러한 줄 세우기가 당의 윤리강령 및 지침에 위반되고 우리 당 본선 승리에 유해하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저는 정당법 위반은 물론 어떠한 범죄혐의로도 입건, 수사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검찰에 송치된 사실은 더더욱 없다. 춘천 맏딸 김혜란은 어떠한 위법행위 없이 공정한 경선을 통해 본선 승리를 이루어 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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