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與 "강원도가 봉이냐… 몽니 부리기 행태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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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북 대신 부산의석 줄이자며 억지주장
불발되자 기존 합의안 파기하고 원안 통과 협박
전북 의석 때문에 애꿎은 강원 주민 희생시키려 해"

◇국민의힘 강원 및 경기, 서울지역 국회의원들은 28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민주당의 일방적 선거구 협상 파기 규탄대회'를 가졌다.

4·10총선 선거구 획정을 놓고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강원 및 경기 국회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몽니 부리기를 중단하고 조속히 여야 협상안대로 선거구 처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강원 및 경기, 서울지역 국회의원들은 28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민주당의 일방적 선거구 협상 파기 규탄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선거구획정위원회 원안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있는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과 권성동(강릉) 의원,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박정하(원주 갑)·노용호(비례) 등 강원 여당 의원이 대거 참석했다. 최재형·송석준·김성원 의원 등도 함께 했다.

이들은 "그동안 우리는 민주당과 협의를 통해 강원과 경기 북부 등 4개 지역의 선거구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특례안을 잠정 합의했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전북 1석을 줄이는 대신 부산 1석을 줄이자는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을 펴왔고,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기존 합의안을 파기하고 획정위 원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 의석수 감소에 대해 민주당 내부 조율에 실패하자, '나 몰라라'식의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획정위 원안대로 총선을 치른다면, 강원도와 경기도에는 서울 면적 8배, 4배에 달하는 거대 공룡 선거구가 생기게 되고, 이는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고며 지역 대표성을 악화시켜 그 피해는 해당 지역 주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강원 및 경기, 서울지역 국회의원들은 28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민주당의 일방적 선거구 협상 파기 규탄대회'를 가졌다.

야당과의 협상테이블에 나섰던 이양수 의원은 "강원도가 봉이냐. 왜 인구감소로 줄어들어야 할 전북 의석 때문에 애꿎은 강원도, 그리고 경기도와 부산 주민이 희생해야 하느냐. 민주당은 또다시 새로운 요구사항(부산 지역구 조정)을 제시하며 하루가 시급한 선거구 확정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20대 국회에서 강원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5개 시·군이 묶인 기형적 선거구가 2개나 존재했다며 "4년전 주민 반발로 무산됐던 6개 시·군 공룡선거구를 또다시 만들려 한다"고 했다.

권성동(강릉) 의원도 이날 "거대 의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이 본인들에게 유리한 한 석 때문에 이런 식으로 몽니를 부리는 건 선거 치르지 말자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요구를 우리가 들어줄 바에는 선거를 연기하는 게 낫다. 늦어지는 한이 있어도 합리와 상식 원칙에 맞게 선거구 조정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같은 행태는 폭발 직전인 당 내부 공천 갈등의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려는 치졸한 의도라는 것을 국민들은 이미 알고 있다"며 "선거구 협상을 파기하고 거대 선거구 출현을 방기한다면, 정파적 이익이 앞서 국가의 이익을 내팽겨 쳤다는 국민적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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