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컷오프 이수진, 문자 폭탄에 "이러니 이재명 주변 사람들이 자살들을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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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하며 탈당한 이수진(초선·서울 동작을)의원이 "이러니 이재명 주변 사람들이 자살들을 했구나"라면서 이 대표를 작심 비판했다.

이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억울함과 배신감에 만신창이가 된 저에게 이 대표 지지자들이 막말 문자들을 보내고 있다"라며 각을 세웠다.

그는 "지지율도 가장 높았고, 하위 20%도 아닌 현역 국회의원인 제가 컷오프당하는것을 기사를 보고 서야 알았다"라면서 "사람을 함부로 버리고, 비리를 덮고, 개혁에는 게으르고,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행태를 보고 국민 앞에 죄책감이 심해서 탈당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억울함과 배신감에 만신창이가 된 저에게 이 대표 지지자들은 '너를 공천 안한 것을 보니 시스템 공천이 맞구나, 어디서 똥 뿌리냐, ○○당에나 가라, 다시는 정치하지 마라' 등 더 이상 열거할 수 없는 막말 문자들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니 이재명 주변사람들이 자살들을 했구나"라면서 "이제 저도 그 억울함과 비정함이 자살까지 이끌겠다는 걸 절감했다"라고 일갈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은 원내에서도 이재명 강성지지자들의 막가파식 인신공격으로 국회의원들 대다수가 건강한 비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면서 "그 결과 객관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독재적 당권만 행사되면서 민주당이 마침내 사당화되고 말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이재명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폭언과 막가파식 호위가 이재명을 더 고립시키고 위험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음을 언제쯤 알게 될까요?"라고 안타까워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2일 공관위의 결정에 반발해 탈당했다. 민주당 내에선 5번째 현역 의원 탈당이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며 맹비난했다.

한편, 이 대표는 당내 공천 잡음과 관련 책임을 지라는 요구에 같은 날 "툭하면 사퇴하라 소리 하는 분들 계신 모양"이라면서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내내, 365일 대표가 바뀌어야 할 것"이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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