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민주 "한동훈, 야당 저주가 하는 일 전부냐…'김건희 명품백' 질문에는 도망가기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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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 7일 국회에서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 추진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2024.1.7.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자당의 공천 갈등을 연일 비판하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 "야당 저주가 하는 일의 전부냐"며 직격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한 위원장의 입이 연일 야당을 향한 저주의 막말을 쏟아내느라 쉴 줄 모른다. 내용도 스토킹 수준의 깎아내리기와 막말로 한심하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야당에 대해선 묻지 않아도 봇물 터진 듯 막말을 쏟아놓으면서 왜 정작 정부와 여당에 대한 물음에는 답하지 못하느냐"라며 "'김건희 특검법'과 명품백 뇌물수수에 대해 기자가 물어도 '이미 입장을 밝혔다'는 말로 도망치기 급급하니 뻔뻔하다"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한 위원장의 이런 태도는 제 눈의 들보는 보지 않고 남의 눈의 티끌만 쳐다보는 내로남불의 극치"라며 "이러니 한 위원장을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고 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에게 경고한다. 야당 스토킹은 이제 그만하고 본인과 김건희 여사를 향한 국민 의혹에 답하고, '김건희 특검'과 50억 클럽 수사를 위한 특검에 책임 있는 결단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2.23. 연합뉴스.

또, 국민의힘 공천 심사 요소 중 하나인 '당 기여도'를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사천(私薦)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겠다며 밝힌 배점은 시스템을 빙자한 사천"이라며 "전체 배점의 15%를 차지하는 당 기여도를 한 위원장과 윤 원내대표가 채점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공천 심사 배점은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의 경우 여론조사 40점, 도덕성 15점, 당 기여도 15점, 당무 감사 20점, 면접 10점으로 이뤄진다. 이 중 당 기여도는 한 위원장과 윤 원내대표가 평가한다.

박 대변인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 둘이 마음대로 평가 순위를 떡 주무르듯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천이라고 한다"며 "두 사람이 대체 무슨 기준과 근거를 가지고 당 기여도를 정한다는 말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한 위원장은 이미 특정 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사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면서 "당 기여도를 어느 기준에 따라 채점했는지 근거와 이유를 낱낱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을 흉내라도 내려거든 최소한의 양심과 제도는 갖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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