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로 9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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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계부채 부담
내년 경제성장률 2.3%, 소비자물가 상승률 2.1% 예측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묶고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본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2월부터 아홉 차례 연속동결이다. 3.50%의 기준금리가 지난해 1월 말 이후 1년 넘게 이어진 셈이다.

한은이 동결을 결정한 것은 물가·가계부채·부동산 PF·경제성장 등 상충적 요소들이 모두 불안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지난해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가 올 1월(2.8%) 반년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식료품·에너지 가격 등에 따라 언제라도 다시 뛸 수 있다.

또 경제 규모(GDP)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가계부채가 계속 늘고, 총선을 앞두고 쏟아지는 개발 공약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까지 다시 들썩이는 점도 한은이 조기 금리 인하를 머뭇거리는 이유다.

미국의 인하 시점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계속 늦춰지는 점도 한은의 동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올해 경제전망도 함께 내놨다.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지난해 11월과 같은 2.1%, 물가상승률 2.6%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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