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한동훈 "조국, 전두환 정권의 석사장교 특혜 이용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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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석사장교 군필했다고 '운동'과 무관하다는 말은 어불성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19일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전두환 정권 당시 만들어진 대표적인 특혜인 석사장교 제도를 이용했던 분"이라며 견제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저는 운동권 내에서도 그분을 과연 운동권이라고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민주화운동은 시민 모두의 공이고 대단한 업적"이라며 "그 대단한 업적을 조국 같은 사람이 운동권 특권 세력으로서 가로채는 것을 국민이 용납하지 말아야 하고, 이번 총선에서 시대정신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즉각 반박했다.

그는 "석사장교는 전두환-노태우 정권하 운영된 군 복무 제도다. 복무 기간이 6개월로 짧아 현역 복무를 한 동시대 남성들에게 미안한 감정은 있다"라면서도 "한 위원장 말처럼 석사장교 군필했다고 '운동'과 무관하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제도 자체를 비난하려면, 이 제도를 만든 국힘 전신 정당의 지도자인 전두환-노태우 일당에게 따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 시절 내가 무슨 '운동'을 했는지 대신한다"라면서 두 개의 자료를 제시했다.

그는 "하나는 서울법대 교지 편집장 시절 쓴 글이고, 다른 하나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유죄판결(7조 위반으로 집행유예 확정됨)을 받고 나온 후 기사다. 한 위원장 등은 잘 읽어보길 바란다"면서 "당시 활동을 뽐내지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의의와 한계가 있었던 활동이었다. 그리고 나 보다 더 열심히 했던 친구들에게 존경심과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도 "우리 비례 정당은 민주당 계열 비례처럼 조국 같은 사람, 창원 간첩단 관련 단체 사람, 종북으로 해산된 정당 후신 관련한 사람, 이런 사람들이 뒷구멍으로 공천되는 통로로 활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연이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조 전 장관에 대해 본격적인 견제에 나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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