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강원2024 문화를 느끼다]“겨울 한파 녹인 거리공연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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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거리공연
전국 청년예술가 32개 팀의 공연 이어져

◇지난 22일 강릉 하키센터 앞 무대에 열린 청춘마이크 공연에서 ‘농부마술사’가 무대에 올랐다. 사진=김오미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기간, 다채로운 거리공연의 열기가 겨울 한파를 녹인다.

강원2024 개막 나흘째인 지난 22일. 강릉 하키센터 앞 무대에 청년 예술인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에 참여한 우수 청년예술가들로 대회 기간 강릉과 정선에서 32개 팀이 공연을 이어간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청년 예술가는 ‘농부마술사’ 최교덕. 농산물과 농기구를 활용한 마술쇼는 공연장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고조시켰다. 밭에서 농산물을 수확하고 맛있는 새참도 만들어 먹는 농촌의 풍경을 마술로 승화한 공연은 강원2024 방문객들의 발길을 마술처럼 무대로 이끌었다.

◇부부성악가 ‘라 페스타리아’의 소피라노 조은비와 테너 이동규. 사진=김오미 기자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부부 성악가 ‘라 페스타리아’의 목소리가 축제에 흥을 불어 넣었다. ‘푸니쿨리 푸니쿨라’, ‘축배의 노래’ 등 희망과 용기를 담은 가곡은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의 의미를 되새겼다. 소피라노 조은비, 테너 이동규의 목소리로 울려 퍼진 ‘아름다운 나라’가 한국 전통 가락의 정수를 느끼게 했다.

◇하모니카, 퍼커션, 피아노로 구성된 ‘이한결 트리오’. 사진=김오미 기자

하모니카, 퍼커션, 피아노의 조화로운 선율로 올림픽 파크 일대를 수 놓은 ‘이한결 트리오’의 선율과 인디밴드 ‘차세대’의 패기 넘치는 무대도 올림픽 파크에 열기를 더했다. 때로는 서정적으로, 때로는 비장하게 마이크 앞에 선 예술가들의 모습은 강원2024와 맞닿아 있다.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멀리’를 추구하는 대회 속에서 꽃피는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은 경기장 안과 밖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한다.

◇홍대 인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인디밴드 ‘차세대’. 사진=김오미 기자

젊은 예술인들의 거리공연은 꺼지지 않는 성화의 불꽃처럼 강원2024 대회 기간 내내 타오를 예정이다. 강릉 하키 센터 앞 특설무대(1월 20일부터 2월 1일까지)와 정선 하이원스키 리조트 특설무대(1월 21일부터 1월 27일까지)에서 공연이 펼쳐지며, 강릉 월화거리 및 정선 아리랑시장 등에서도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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