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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한동훈은 대한민국의 성역인가…'바이든 날리면'에 대한 보복 수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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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30일 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바이든 날리면'을 보도한 기자를 압수수색 하는 것은 보복수사 아닌지 의심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고 취고위원은 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대한민국 성역입니까?'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한 장관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MBC 기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고, 해당 기자가 소속된 MBC 뉴스룸도 압수수색할 예정이라고 한다"면서 "이미 1년도 더 지난 사안을 엮어서 MBC 뉴스룸까지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규정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어 "더구나 해당 기자는 지난해 9월 유엔총회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파문, 소위 '바이든 날리면'을 보도한 기자로 정권을 불편하게 한 보도에 대한 보복수사가 아닌지 의심마저 든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바이든 날리면' 보도에 대한 보복으로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해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에 '폭력 및 괴롭힘' 사례로 언급돼 국제적 망신을 산 게 불과 얼마전이다"라면서 "'땡윤 뉴스'를 만들기 위한 언론사에 대한 고소, 감사원 감사, 방통위원장 면직 등 윤석열 정권 들어 대한민국 언론자유는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고 취고위원은 "오늘의 압수수색은 대한민국 언론자유 지수를 무너뜨리는 또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라며 입장문을 마무리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한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MBC 기자 임모(42)씨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오전 9시께 임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주거지와 차량도 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장관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국회사무처 의안과에 수사관들을 보내 지난해 4월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된 자료들을 확인했다.

경찰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내 임씨의 소속 부서 사무실을 상대로도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압수수색 시도가 "윤석열 정권의 MBC 탄압의 시작"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임씨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미국)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아 윤 대통령 발언을 보도한 당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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