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한 선거구에 국회의원 1명 선출 '소선거구제' 찬성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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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치개혁특위 선거제도 개편 설문조사 결과 발표
도농복합형 선거구제 찬성 비율 숙의 후 48%→59%
비례대표 투표방식 대해 개방형 명부식 72% 가장 높아

◇사진=연합뉴스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은 가운데 지역구와 관련해선 '소선거구제'를 선택한 응답자가 과반을 넘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남인순)는 17일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공론조사 시민참여단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숙의토론회 종료까지 참여한 시민참여단 46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시민참여단은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숙의 전(77%)보다 숙의 후(84%)에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현행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 중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파악하는 문항에서 현행인 한 선거구에서 한 명을 선출하는 방식의 소선거구제가 좋다는 응답은 숙의 전(43%)보다 높아진 56%로 집계됐다. 반면 한 선거구에서 3~5명을 뽑는 중대선거구제 선출 방식이 좋다는 의견은 숙의 전 42%에서 40%로 감소했다.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의 비율에 대해서는 숙의 전 지역구 의석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는 의견(46%)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숙의 후에는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7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례대표 증원이 필요한 이유로는 '여성, 청년 등 다양한 국회의원을 뽑을 수 있어서(42%)', '국회의원이 지역구만이 아닌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어서(33%)', '전문가들을 국회의원으로 뽑을 수 있어서(21%)' 순서로 꼽았다.

또 도농복합형 선거구제에 대해선 숙의 토론후 찬성하는 비율이 48%에서 59%로 높아졌다. 비례대표 투표방식에 대해서는 정당에만 투표하는 폐쇄형 명부식에 대한 선호(26%)보다 정당과 후보까지 투표하는 개방형 명부식에 대한 선호(72%)가 높게 나타났다.

남인순 위원장은 선거제도 공론화 결과에 대해 "공론화 결과가 법안심사 과정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유권자들의 선택이 존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개혁2050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있을 때마다 결론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막판 기득권 야합으로 신진 세력의 진입을 봉쇄했다"며 시민들이 도출한 공론조사 결과를 표결에 부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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