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인생은 자기가 어떤 삶을 살던 지 오롯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정선 출신 고미숙 고전평론가는 지난 17일 강원도의회에서 개최된 ‘새로운 강원을 여는 아침포럼 제7회 강원아카데미’의 강연자로 나서 ‘나의 운명 사용 설명서’를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고 평론가는 “인간은 주기마다 운이 바뀌고 평생을 희로애락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며 “자신이 타고난 자산이 무엇이든 전폭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런 변화 속에서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사용할 지로 생각을 바꿔보자”고 했다.
이와 함께 고 평론가는 “자신에 대한 탐구가 선행된 후 생각과 말, 행동을 집중하면서 기운을 조율하는 것이 진정한 운명 개척”이라고 했다. 이어 “우주와 자연, 인생은 연결 지어지고 이를 명리학으로 나타낼 수 있다”며 “원인과 결과가 명확한 근대 과학과 달리 불확실성 속에서 매순간 결정 지어지는 첨단 디지털 과학의 원리도 이 같은 동양의 고대 지혜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정선 출신으로 춘천여고를 졸업한 고미숙 고전평론가는 인문의역학연구소 감이당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길 위에서 길 찾기’, ‘고전과 인생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청년 연암’에게 배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사는 법’ 등이 있다.
이날 포럼에는 권혁열 강원도의장, 이기찬 도의회 부의장, 김기홍 부의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허인구 G1방송 사장, 이금선 강원경제단체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