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미토] 세계 최초 안전체험 테마파크산나물·탄탄마을축제·야시장‘태백은 축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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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놀이시설의 융합
세이프타운서 재난 체험

40m 장관 ‘비와야 폭포’
활력으로 북적 장성5일장

다양한 행사·축제 줄이어
폐광후 지역발전안 집중

① 국내 첫 안전 교육·놀이 융합 에듀테인먼트 시설인 365세이프타운.
② 태백 천상의 산나물 축제장에 몰린 인파.
③ 365세이프타운 산불체험관의 헬기 시뮬레이터
④ 평소에는 그냥 절벽이지만 비가 오면 새하얀 물줄기를 내뿜는 비와야 폭포.
⑤ 장성광업소에 그려진 대형 벽화
⑥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산나물 축제 마스코트.
⑦ 장성동 복합커뮤니티센터.

#1 365세이프타운=365세이프타운(한국안전체험관)은 세계 최초이자 국내 최초로 안전을 주제로 교육과 놀이시설을 융합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시설이다. 각종 재난 및 재해를 직접 또는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안전이라는 테마를 더 실감나고 재미있게 풀어갈 수 있도록 꾸며졌다. 2012년 10월31일 개관했고 93만8,579㎡에 이르는 부지 면적에 종합안전체험관, 소방안전체험관 등으로 이뤄졌다.

종합안전체험관에서는 지진, 산불, 풍수해, 설해, 대테러와 같은 5개 메인 4D 체험관을 포함해 스마트CPR, 생활안전체험관 등 다양한 안전체험을 할 수 있다. 2015년 4월3일 교육부로부터 국내 최초 학생 안전교육을 위한 안전체험센터로 지정됐다.

365세이프타운 한쪽에는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인 강원도 순직소방인 추모비가 있다. 2014년 7월 세월호 사고 수습 중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공무원의 희생과 넋을 기리기 위해 2015년 6월 준공됐다.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30여명이 봉안돼 있다.

#2 날씨 따라 모습을 드러내는 비와야 폭포=하장성에는 날씨에 따라 모습을 드러내는 신비한 폭포가 있다. 재피골 아래 양재마을 끝 높이 약 40m의 석회암 절벽이 있는데 평소에는 그냥 절벽이지만 비가 오면 새하얀 물줄기를 내뿜는 폭포로 변신한다.

비가 와야 폭포가 되기 때문에 그 이름이 ‘비와야 폭포’라고 지어졌다. 평소에는 보기 힘들고 장마철이나 거센 비가 내리면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겨울철에는 눈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며 거대한 빙폭이 형성돼 3~4개월가량 유지되며 장관을 선사한다.

#3 근대화의 단면 품은 태백경찰서 망루=장성동 150-50 일원에 위치한 태백경찰서 망루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침투에 대비하여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주변 동정을 살피고 비상시에 망대와 초소 역할을 하는 시설물로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광복 이후 어지러웠던 당시의 치안 상태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태백경찰서의 망루는 근대 한국사의 단면을 아직도 품고 있다. 망루 너머로 보이는 몇 개의 총구멍이 근현대사의 치열했던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4 열흘마다 열려요 ‘장성5일장’=장성5일장은 이름은 5일장이지만 실제로는 매월 4일과 14일, 24일 등 뒷자리가 4인 날마다 장이 열린다.

규모는 인근 통리장 등에 비하면 작은 편이지만 직접 지은 농작물이나 산에서 채취한 산나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채소, 생선, 과일 등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5일장이 열리는 장성중앙시장은 1977년 개설, 태백 탄광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했다. 태백 고유 음식인 물닭갈비를 비롯해 맛있는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장성중앙시장 건너편은 원래 수십년간 광부들의 요람이었던 화광아파트가 위치했었다.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사라져 장성동문화플랫폼, LH아파트 등으로 탈바꿈했다. 이와 함께 주차장도 정비돼 장성중앙시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5 일제강점기 자원 수탈의 아픔 장성이중교=국가등록문화재인 장성이중교는 일제강점기 자원 수탈의 아픈 역사와 대한민국 근대화 과정의 시대상을 보여준다. 1935년께 만들어진 태백에서 가장 오래된 석탄 관련 시설물로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중요한 기능을 한 석탄 산업 관련 시설물이다.

위쪽은 석탄을 운반하는 기관차와 광차가 다니고 아래쪽은 보행자와 차량이 다니도록 특이하게 설계됐다. 다리를 받치는 기둥은 무지개 모양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 새로운 다리인 금천교가 건설돼 지금은 삼중교가 됐다.

#6 즐길 거리 가득한 축제·행사 다채=태백시와 장성동주민자치위원회는 폐광 이후 장성동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기획하고 발전시켰다. 지난 4월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2024년 태백 천상의 산나물 축제는 올해 개최 장소를 장성으로 옮기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다양한 체험행사는 물론 산나물·한우 할인 판매, 산나물을 활용한 향토음식 소개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9월28~29일 이틀간 열린 제5회 장성 탄탄마을 축제에는 5,0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화신촌 우물터 체험, 스탬프 투어 등 장성동의 다양한 매력을 알렸다.

도·도경제진흥원과 장성시장조합의 협력사업으로 진행된 ‘탄◇빛 야시장’은 지난 9월9일부터 28일까지 축제 기간 지역에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매일 1,000명 이상 방문,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탄광 문화 행사 부활을 위한 광산문화예술축제 ‘광공제’도 태백시문화재단 기획 공모사업으로 올해 처음 열렸다.

#7 폐광 이후 장성동의 미래 모습=태백시는 장성지역 활성화를 위하여 올해 태백시시설관리공단, 상하수도사업소, 시설사업소, 건강증진센터를 개청했다. 학생 수 미달로 존폐 위기에 처했던 태백기계공고는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로 선정되며 한국항공고로 탈바꿈, 항공우주 분야 미래를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앞으로 구 장성여중 부지에는 스포츠컨벤션센터를 계획, 기존 교실을 리모델링해 스포츠 각 종목의 협회 사무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비와야 폭포 인근에는 경관 개선과 테마정원 조성, 지역 특화 프로그램 개발 운영을 위한 ‘태백의 빛을 담아가는 공간, 플래시백(FlashBag)’ 사업을 추진 중이다.

무엇보다 지난 6월 폐광한 장성광업소의 갱도를 활용한 사업모델 발굴을 위해 용역을 진행했고 수직갱을 활용한 드롭타워, 운반갱도를 활용한 압축공기 에너지 저장사업 등을 발굴했다. 앞으로 변화될 장성동의 모습이 기대된다.

전명록기자 / 편집=이화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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