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원FC 2024년 결산] 한국을 넘어, 세계를 향해 도약하다

{wcms_writer_article}

팬들의 애정과 관심으로 최다 관중에 최다 매출까지
ACL 진출 앞둔 강원…더 많은 경험과 큰 성장 가능성
‘시민구단’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높여온 유대감

◇지난 8월 18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강원FC와 광주FC 홈경기에서 강원이 3대2로 역전승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하, 完) 더 높은 곳을 향하여

■“2024 시즌의 유산”=한국 프로축구 K리그1 2024시즌에서 강원FC가 남긴 기록은 단순히 역대급 순위(2위)에만 그치지 않는다. 강원은 올시즌 최다 관중에 이어 MD스토어(상품판매) 최다 매출까지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기록 경신은 시즌 초반부터 일찌감치 시작됐다. 지난 3월 31일 춘천에서 열렸던 FC서울전에서 강원은 춘천 홈구장 최다 관중(1만144명)을 기록했다. 신기록은 후반기에도 이어져 올해 8월 18일 강릉에서 진행된 광주FC 상대 27라운드에서 1만3,170명으로 강릉 홈구장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강원은 ‘기업구단’이 아닌 ‘도민구단’으로 기업의 자본 뒷받침 없이 세금과 팬들의 투자 등으로만 운영되는 팀이다. 이런 점에서 올시즌 최다 관중과 매출은 단순한 숫자 기록이 아니라 팬들의 강원에 대한 관심과 애정, 더 큰 팀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염원에 대한 기록이라고도 볼 수 있다. 더불어 시·도민구단 최초 ‘우승’까지 노리며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강원은 리그 전체의 주목을 이끄는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미래를 위한 철저한 준비”=2025년을 맞이하는 강원 앞에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라는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세계 무대 데뷔를 통해 강원은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른 더 큰 성장 가능성도 갖게 됐다. 강원은 ACL을 통해 팀내 유망주를 비롯한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즉시 전력감으로 성장시키면서 구단의 소중한 자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ACL을 맞이하는 강원을 위해 이제는 강원의 서포터즈 ‘나르샤’도 함께 세계로 뻗어 나가 올시즌 돌풍과 응원 열기를 더 멀리 퍼뜨려야 한다. 올시즌 초반부터 나르샤는 강원 돌풍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영동(강릉)과 영서(춘천)를 가리지 않는 홈구장 최다 관중 기록 등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 3월 23일 팬들과 함께한 ‘오픈트레이닝 데이’ 행사에서는 강원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등 타지역에서도 많은 팬들이 모여 함께했다. 이제는 해외 팬들까지 함께하는 진정한 ‘그레이트 유니온(대통합)’을 이뤄야 할 시기다.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기적”=팬들의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올시즌 도약을 이뤄낸 강원은 지역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큰 역할도 해냈다. 지난 6월15일 5연승을 달성한 마지막 춘천 홈경기 이후 강원은 리그 후반기를 맞이해 강릉 홈구장으로 이동했다. 그럼에도 강원은 춘천에서 야외 응원전을 펼쳐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 열기가 식지 않도록 했다. 당시 한 시민은 “경기는 강릉에서 열리지만 춘천에서도 열정적인 응원을 펼쳐 강원FC 구호인 ‘그레이트 유니온’처럼 강원도민의 화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강원은 각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높이며 경제와 문화 발전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강원은 2022년부터 지역 밀착 활동의 하나로 도내 축구팀과 친선경기를 펼치는 ‘강원 인:프런트' 행사를 지속해왔고 올해는 지난 10월 4일 춘천의 청년 기업가 단체인 ‘춘뭐놀’과 축구로 소통하며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또 지난 10월 12~13일 이틀간 강원은 메인 스폰서인 하이원리조트와 함께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2024 강원FC 유소년 엘리트 축구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wcms_writer_article}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