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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43중 추돌 사고지점 ‘만종2교’ 안전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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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내리막·급커브로 위험
주민들 “선형 개량·보강해야”
경찰 “도에 안전 대책 요구 중”

◇지난 27일 발생한 원주 43중 추돌 사고 현장.

【원주】속보=지난 27일 저녁 발생한 원주 43중 추돌 사고(본보 28일자 5면 보도)’와 관련해 사고가 발생한 만종2교에 교통안전 시설물 보강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5시50분께 원주시 호저면 만종교차로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만종2교에서 시내 방향으로 운행하던 차량 5대가 먼저 추돌하면서 시작됐다다. 이 사고로 11명이 다치고 퇴근시간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운전자들은 또다른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선형 개량 및 안전시설물 보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사고가 난 만종2교는 편도 2차선이지만 급커브 내리막길로 시야 확보가 어렵다. 또 미끄럼 위험 경고 표지판이나 속도위반 단속카메라도 없어 과속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운전자들은 이날 연쇄 추돌 사고가 허술한 제설작업으로 인해 발생한 블랙아이스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운전자 A씨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가 멈추지 않은 채 그대로 미끄러져 앞차와 추돌했다”고 말했다.

반면 강원특별자치도는 “당시 만종2교는 제설이 된 상태로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로 보이진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해당 도로를 관리하는 도 도로관리사업소에 단속카메라 및 안내판 설치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의수 원주경찰서 교통과장은 “사고 차량들의 블랙박스를 확보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며 “다만 만종2교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한 만큼 도에 대책을 요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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