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속보=강릉시가 전국적인 일출 명소인 정동진 일원에 추진중인 1,000억원 규모의 ‘안보등산로 종합관광단지 조성사업’(본보 지난 8월 21일자 12면 등 보도)이 1년째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시는 지난 해 12월 J사와 업무협약을 하고 민자 970억원을 투입해 강동면 정동진리 일대에 짚라인 등 1단계 사업을, 안인진리 통일공원 일대에는 알파인코스터, 루지를 갖춘 2단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는 J사가 당초에 약속한 사업추진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며 지난 8월 협약을 파기하고, 새로운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시는 2026년까지 민자 1,000억여원을 들여 짚라인, 루지, 알파인코스터, 곤돌라 등 관광체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1구역인 강동면 안인진리 6-2 일원(강릉통일공원 일원)에 운행연장 1.0㎞ 이상의 루지 2개 코스, 운행연장 1.5㎞ 이상의 알파인코스터, 루지와 알파인코스터 회수시설 및 하늘숲전망대 곤돌라를, 2구역인 정동진리 568 일원(정동진 해변 일원)에는 높이 100m 이상의 출발 타워를 갖춘 짚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단독 공모한 회사를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검토, 올 연말 안에는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강릉 남부권의 관광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1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며 지역 주민들은 동해선 철도 개통을 앞두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즐길거리 등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약을 체결,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