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교육부가 의과대학 학생들의 휴학 허용을 각 대학의 자율에 맡기면서(본보 30일자 1면 보도) 강원 지역 의과대학들이 본격적으로 휴학계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연세대 원주의대는 학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승인하기로 결정했고, 이번 조치가 도내 다른 의과대학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연세대 원주의대 관계자는 “의대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승인하는 방향으로 행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원주의대는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토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승인 규모와 구체적인 절차를 확정할 예정이다. 연세대의 이번 결정은 의과대학생들의 휴학 요청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을 위한 방침으로 풀이된다.
도내 다른 의과대학들도 유사한 절차에 착수하면서 학생들의 휴학계 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지역 의과대학들은 현재 학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보류 중이며, 아직 명확한 승인 방침을 세우지 않은 상태다. 한림대 의대는 다음주 휴학 승인권자인 총장이 주재하는 회의를 통해 휴학 승인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교의 자율적 결정권이 주어진 만큼 휴학 승인 여부를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원대 의대와 가톨릭관동대 의대 역시 비슷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강원대 의대는 학장이 휴학 승인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대 관계자는 “의대 학장이 현재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신중한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