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최근 잇따른 전공의 사직이 빚어낸 '의료대란'에 대해 "거의 무정부 상태"라면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몸은 내가 지키고, 내 건강도 내가 지키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산에서 낫으로 칡넝쿨을 제거하다가 낫이 튀어서 왼쪽 엄지 손가락을 베었다"라면서 "장갑까지 뚫려서 크게 다친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1cm 정도 찢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불행 중 다행으로 병원 응급실 갈 정도는 아니어서 과산화수소수로 소독하고, 연고 바르고, 붕대로 칭칭 감았다"라면서 "욱신거리긴해도 참을만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 기간 다치거나 배탈도 나지 마시고 건강에 유의하시라"고 지지자들에게 당부하며 "의료대란, 거의 무정부 상태다. 내 몸은 내가 지키고 내 건강도 내가 지키자"고 현 의료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을 지적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4일에도 "응급실 뺑뺑이, 정부는 왜 있나"라면서 "'곧 윤석열 정권 물러가라!' 이런 현수막 걸 날이 올지도…"라면서 현 정부의 의료대란 관련 대응을 질타하기도 했다.
한편, 추석 연휴를 맞아 응급실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이탈로 인한 의료진 부족으로 제때 치료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와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각 지자체들은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주요 병원들에 설치된 응급실 등 필수 의료시설을 정상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