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추석 연휴, 비싸진 숙박·교통·외식비 부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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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콘도이용료 전년 대비 4.4% 올라
숙박업체들 성수기요금 적용해 부담 커질 전망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숙박요금부터 교통·외식비까지 강원지역 여행 관련 물가가 큰 폭으로 올라 관광객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강원지역 콘도이용료 물가지수는 150.45로 지난해보다 4.4% 올랐다. 같은 기간 도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2.3%보다 2.1%포인트 웃돈 수치다. 콘도 외에도 여관(4.7%)과 호텔(1.6%)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숙박업체들은 통상적으로 명절 연휴기간 성수기요금을 적용하는 만큼 추석을 앞두고 숙박요금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실제 평창의 A 콘도의 경우 9월 주중요금은 1박에 8만9,000원이었지만, 추석 연휴기간에는 19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속초의 B 콘도 또한 10만3,000원인 주중요금을 16만2,000원에 책정했다.

대중교통 요금 인상도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달 도내 택시료 물가지수는 131.21로 1년 전보다 17.6% 상승했다. 도내 택시 기본운임료가 지난달 5일부터 3,800원에서 4,600원으로 800원 인상된 영향이다.

여기에 농산물 등 원재료 값 인상으로 인해 껑충 뛴 외식비도 여행비용을 부풀리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을 보면 지난 7월 기준 도내 대표적인 외식메뉴 8개 품목 중 6개의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특히 칼국수가 1년 사이 8,222원에서 8,889원으로 8.1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춘천에 거주하는 직장인 권모(34)씨는 “추석연휴를 맞아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숙박비와 외식비 등 비용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자치도는 올 추석 연휴기간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오는 13일까지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물가안정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물가 안정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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