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철원군의 인구 감소가 이어지면서 4만명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월말 기준 철원지역 인구는 4만686명으로 1월 4만1,319명보다 633명 줄었다. 읍·면별로는 1월에 5,000명 선이 무너진 철원읍은 200여명 가까이 감소한 4,809명으로 주저 앉았다. 서면은 8월 현재 5,058명, 김화읍은 3,063명으로 각각 5,000명과 3,000명선이 위태로운 상태다.
다만 지역 내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동송읍은 올해 61명이 증가했다.
2022년 발표된 강원도 시·군단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철원지역은 2024~2025년을 기점으로 인구수가 4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철원군 인구감소의 주요 원인은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와 저출산, 국방개혁으로 인한 군인가족 감소, 학업·취업을 이유로 타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청년층 등 복합적인 요소로 인구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원군의회는 4일 열린 임시회 군정질문을 통해 이같은 인구감소에 대한 대안 마련을 주문하고 나섰다. 장용 의원은 "인구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4만명 선을 유지하는 것은 예산확보 등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인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전입신고를 하지 않고 있는 근로자와 군인 등을 대상으로 전입에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도로망 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과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정책을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