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올여름은 '집캉스?' 불경기에 휴가 풍경도 바뀌네

{wcms_writer_article}

여행 대신 집에서 보내는 휴가

사진=연합뉴스

고물가와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휴가 풍경이 바뀌고 있다. 젊은층들 사이에서는 여행 대신 집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의미의 '집캉스'가 유행하며 올 여름 새로운 휴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춘천에 거주하는 이모(29)씨도 매년 가던 휴가를 올해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대신 여름 휴가를 낸 일주일간 집에서 쉬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드라마와 영화를 몰아보기로 결심했다. 휴가를 떠나기에도 부담스러운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고물가로 인해 선뜻 해외여행을 결심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씨는 "주변 친구들도 대부분 여행을 미루는 분위기"라며 "휴가는 경제적 상황이 나아진 뒤로 미루는 것이 마음 편할 듯해 그렇게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트렌드는 전국적으로도 유행하고 있다. 롯데멤버스가 최근 리서치 플랫폼을 통해 전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7.8%는 휴가는 내지만 여행은 가지 않을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33.5%)이 가장 많았고, 성수기라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28.6%), 휴가를 가야 할 이유를 크게 못 느껴서(19.1%), 업무·학업 등이 바빠서(16.5%) 등이 꼽혔다.

{wcms_writer_article}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