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책]장정룡 위원장 강원의 전설·민요 연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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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룡 명예교수가 상재한 강원의 전설 연구(왼쪽), 강원의 민요연구

장정룡 강릉원주대 명예교수가 지난 30여년간 진행한 연구의 성과를 정리한 ‘강원의 전설 연구’와 ‘강원의 민요연구’를 동시에 상재했다.

‘강원의 전설 연구’는 장 명예교수가 1991년부터 강원특별자치도 내 각 지역을 방문하고 현장조사를 실시해 전설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강원 인물 전설의 신화적 성격에 대한 분석을 비롯해 대관령 아흔아홉 굽이 이야기, 강릉 연화부인 전승설화, 설악산 울산바위 전설, 경포호와 장자못 전설 등 이미 우리가 알고 있거나 혹은 미처 몰랐던 이야기 등 26편의 전설을 생생하고 흥미롭게 풀어 내고 있다. 각각의 전설에는 설화와 시(詩) 등 옛 문헌에서 찾아낸 자료를 수록하고 해설과 분석까지 덧붙여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6편의 강원민요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정리한 ‘강원의 민요연구’는 민요전승의 노동요, 유희요, 의식요 등 민요는 물론 민요전승으로 파악되는 신라향가 헌화가와 명주가, 한송정곡 등 고대 시가, 바리공주 무가, 시조문학 유산들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장 명예교수는 고대국가의 제천의식에서 기원한 민요는 신라의 향가, 고려의 속악가요, 조선조 민속악, 일제강점기 저항가, 독재시대 민중가요로 그 생명력을 유지했다고 밝히고 있다. 미탄아라리, 양양팔경가, 원주아리랑 등 책이 다룬 각종 민요의 원문 가사자료에 대한 자세한 풀이를 곁들여 민요에 대한 궁금증을 정리했다. 장명예교수는 “강원인은 산천을 중히 여긴 중산천(重山川), 자연을 좋아한 ‘호자연(好自然)’, 선하며 낙천적 정신세계를 가진 ‘선인심(善人心)’의 세계관을 가졌다”며 “이러한 세계관이 담겨 뿌려진 씨앗으로 전승되는 전설, 그리고 민요는 강원인의 역사적, 정신적 보물 같다”고 말했다. 도서출판 글찬마루 刊. 662쪽·720쪽. 각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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