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책]동화로 키우는 상상력…‘나 혼자 우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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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재 作 ‘나 혼자 우주 전쟁’

강원일보 신춘문예 출신 조호재 작가가 동화 ‘나 혼자 우주 전쟁’을 펴냈다.

쌍둥이 동생을 찾아 나선 형의 여정을 판타지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은 ‘제6회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에 선정됐다. 아빠의 마음으로 써내려 간 동화는 독자들을 아늑한 비밀 요새로 초대한다.

쌍둥이지만 닮은 구석이라고는 외모 밖에 없는 ‘용’과 ‘까미’. 밖에서 우당탕 뛰어노는 걸 좋아하는 용과 달리 까미는 조용히 책 읽기를 좋아한다. 어느날 까미가 책벌레로 변하면서 용은 동생을 찾기 위한 모험에 나선다.

붉게 타오르는 잭슨섬의 들판을 넘고, 땡볕이 내리쬐는 사막을 지나 동생을 찾아 나선 형의 여정. 좌충우돌 서사에 동화적 상상력이 더해진 작품은 아이는 물론 어른 독자들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독자 저마다의 상상 속에서 펼쳐지는 우주 괴물과의 대결. 작품은 쏟아지는 이미지와 영상 속에서 흐려진 상상력을 자극, 책의 존재 가치를 증명한다.

조호재 작가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이야기를 좋아했는데, 어딘가에 있을 것 같지만 갈 방법이 없어서 못가는 책 속 세상도 그런 곳”이라며 “나의 어린시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그랬듯 ‘나 혼자 우주 전쟁’이 독자들에게 책 속에 풍덩 빠지고 싶은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밝은미래 刊. 167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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