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과 원주, 화천이 교육부에서 상정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대통령실과 지방시대위원회, 교육부는 1차 공모 40건 중 1유형인 기초지자체에 춘천·원주·화천을 비롯한 총 31건을 지정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범지역에 선정되지 않은 9건은 예비지정 지역으로 분류됐다.
춘천에서는 기존 강원 애니고를 애니·방송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육성하고, 춘천고를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 운영한다. 이와 함께 강원대, 한림대 등이 협력해 '푸드테크 바이오학과'를 대학에 신설하는 등 지역 사업에 특화한 취·창업 교육을 활성화한다.
원주에서는 원주공항, 부론산업단지, 반도체교육센터, 미래항공기술센터 등을 보유한 여건을 살려,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반도체 클러스터 등 지역산업 연계 생애주기별 미래인재 육성교육을 추진한다.
화천에서는 접경지역의 특성상 군인가족이 많고, 출산연령이 낮은 반면 높은 교육열을 바탕으로 지자체가 주도하는 '화천형 늘봄' 프로젝트를 실현하면서 완성형 돌봄 생태계를 조성하는 안을 제시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지역 내 대학, 산업체 등 기관들과 협력해 지역 주민이 원하는 교육 정책을 자율적으로 마련하면, 중앙 정부는 재정 지원과 규제 해소 등 다양한 특례를 제공하는 식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1차 시범지역은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 및 정책 전문가들과 함께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부는 지방교육재정특별교부금을 30억∼100억원 지원하면서 각 지역이 요청한 규제를 해소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우수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