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기업도시 시즌 2로 불리는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 선정 지역이 차례로 공개되기 시작하면서 다음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충남에서 열린 15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당진시의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 선정을 발표했다. 지난 22일 경남에서 열린 14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거제시의 기업혁신파크 선정이 발표된 후 두 번째 소식이다.
거제시에 이어 당진시까지 선정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경쟁 지자체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다가올 민생 토론회를 향하고 있다. 선정 지자체와 끝까지 각축전을 벌인 춘천시와 포항시는 강원, 경북지역 민생 토론회를 앞뒀다.
특히 당진시 선정 소식과 함께 기업혁신파크 조성을 위한 범정부 추가 지원 계획이 발표되자 춘천시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민간과 지자체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를 구성할 경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정부 재정과 산업은행, 지방소멸대응기금 출자로 조성돼 사업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또 기업혁신파크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려는 경우 동시 신청이 가능하도록 해 부처 경계를 넘어 연계 개발 계획 수립이 가능해졌다.
춘천 기업혁신파크는 9,364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투자 사업이고, 시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함께 준비해온 만큼 이번 정부의 추가 지원으로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기업혁신파크 선정이 발표될 경우 연내 SPC 설립을 마무리하고 내년까지 사업 추진을 위한 통합 계획 수립 및 심의 절차를 밟는다. 시 관계자는 “정부 발표를 기다리고 있고 앵커 기업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