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경선이 4·10 총선 선거구 획정 완료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27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선거구 조정이나 경계 조정(지역)의 경우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면 그 이후에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입장을 낸 획정위 원안대로 간다면 당장 선거구 자체가 달라지는 곳도 있고 경계 자체가 동일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지역구도 있다"며 "불가피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춘천 갑(노용호·김혜란 2인 경선)과 춘천-철원-화천-양구 을(한기호·이민찬·허인구 3인 경선)의 경선을 결정했었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시한 원안대로 춘천 갑·을(단독 분구),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강릉-양양 등으로 선거구가 조정될 경우 이에 따른 별도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선거구 획정은 이르면 오는 29일 또는 3월로 넘어갈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선 시점은 빨라야 3월 둘째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이뤄진 단수 공천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천 완료 시점은 이달 말로 잡았다.
장 사무총장은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 등) 모든 게 다 결정되지 않겠느냐. 그로부터 늦지 않은 시간에 (공천을) 결론 내고 마무리 지으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