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체육으로 자신감 키웠다” 오른 팔 잃은 초등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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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에 참가하는 강원도 선수단에 진정한 체육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초등학생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최수빈(평창 장평초 4년·사진)양. 태어나자마자 의료사고로 오른쪽 팔꿈치 아래를 잃게 된 그는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체육인이다. 겨울에는 스노보드를, 여름에는 수영을 즐긴다. 스케이트보드까지 탈 정도로 체육활동에 열정이 넘친다.

최수빈양이 본격적으로 체육활동을 접하게 된 계기는 눈썰매 때문이다. 어머니 이은영씨에 따르면 최양이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다 함께 눈썰매장을 놀러갔는데 중심을 잡지 못해 전교생 중 유일하게 썰매를 타지 못했다. 이씨는 “썰매를 타고 온 다음날 도장애인체육회 측에서 스노보드를 배울 것을 권했는데 썰매를 못 탄 것이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수빈이가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친구들은 썰매를 타지만 자신은 보드를 탈 수 있다는 것에서 매력을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노보드를 타는 최수빈양. 사진=어머니 이은영씨 제공.

이렇게 시작하게 된 체육에 최양은 큰 매력을 느꼈다. 체육활동을 통해 계속해서 무언가를 해내게 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에게 체육은 단순한 승부 그 이상이다. 이번 대회 수영 25m 발차기 킥판 종목에 나서는 최양의 목표도 그저 완주다. 불편한 몸과 상관 없이 체육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자신감도 키운 최양의 모습은 승부를 떠나 진정한 체육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느끼게 하고 있다.

향후 스노보드 선수를 꿈꾸고 있는 최수빈양은 “나에겐 포기란 없다.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서 레이스를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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