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새영화]범인 때려잡는 괴물형사 ‘마동석’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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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

마석도 형사 서울 광수대로 발탁돼
신종 마약 사건 시원하게 쓸어버려

말없는 소녀

버려진 것과 다름없는 삶을 살게된 아이
첫 마주한 다정함에 마음의 문을 여는데


드림팰리스

남편 목숨 값으로 아파트 분양받은 혜정
수인에게 새 집을 꿈꾸라고 부추기는데

이번 주 극장에는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화려한 액션으로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춘천에서 촬영을 진행한 ‘범죄도시3’와 한국 사회의 부동산 문제를 통해 소시민의 삶을 그려낸 ‘드림팰리스’가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그 여름, 우리가 기억해야 할 가장 섬세한 사랑을 그린 ‘말없는 소녀’까지 세 편을 소개한다.

■범죄도시3=“넌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변호사는 내가 소개해 줄게.” 범인 때려잡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에 발탁 됐다.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7년 뒤, 여전히 사건을 시원하게 해결하는 ‘마석도’는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중 신종 마약 사건과 연루돼 있음을 알게 된다. 사망한 여성의 생존 마지막 발자취를 추적하던 중 어느 클럽의 존재를 알게 되고 수사는 확대되지만, 마약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은 계속해서 판을 키워 나간다. 약을 유통하던 일본 조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가)까지 한국에 들어오면서 사건의 규모는 점점 더 커져 간다. 나쁜 놈들 잡는 데 이유 없고, 제한도 없다. 커진 판만큼이나 시원하게 싹 쓸어버린다. 힘으로 시원하게 화끈하게 해결하는 ‘마석도’만의 넘치는 에너지와 파워풀한 액션은 물론 주옥같은 대사에 푹 빠져본다. ‘주성철’과 ‘루키’, ‘마석도’ 등 셋이 펼치는 치열한 접전 과정에서 선보이는 신경전이 쉴 틈 없이 이어져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105분. 15세 관람가.

■말없는 소녀=타임즈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소설인 작가 클레이 키건의 소설 ‘맡겨진 소녀’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1981년을 배경으로 한다. 가난하고 형제가 많았던 9살 소녀 ‘코오트’는 임신한 엄마가 출산할 때까지 먼 친척집에서 살게 됐다. 어쩌면 버려진 것과 다름없는 삶을 살게 된 아이. 난폭하기 그지없는 아이의 친아빠는 아이를 맡기며 먹는만큼 일을 시키라고 말한다. 사랑을 받지 못했던 어린 시절의 악몽 탓에 코오트는 말을 하기보다 침묵을 지키며 삶을 살아왔다. 더욱이 글을 몰라 제대로 책을 읽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못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어려우리라 생각했던 코오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다정함에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어느새 이들 사이엔 떼어놓기 힘든 특별한 우정까지 싹튼다. 하지만 방학이 끝나고 코오트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찾아온다. 낳은 것은 아니지만, 마음으로 기른 아이와 그들의 사랑 속에서 성장한 아이를 통해 가족 간의 따뜻한 정을 느껴본다. 95분. 전체 관람가.

■드림팰리스=산업재해로 남편을 잃은 ‘혜정’(김선영)과 ‘수인’(이윤지)은 진상 규명을 위해 함께 싸운 전우와도 같다. 그러나 ‘혜정’은 합의금을 받고 싸움을 멈췄지만, ‘수인’은 다른 유가족들과 아직도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남편 목숨값으로 분양받은 아파트 드림팰리스에서 새 삶을 시작한 ‘혜정’은 목숨 값으로 새 보금자리를 얻었지만, 물만 틀면 나오는 녹물에 제대로 씻을 수조차 없는 상황에 놓인다. 그는 분양 사무실을 찾아가 불만을 토로하고 하자 보수를 요청했지만 분양사 측은 미분양된 세대가 많아서 하자 보수를 당장 해 줄 수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늘어 놓는다. 1년째 집이 팔리지 않는 건물은 1억원 이상을 깎아주는 특별 분양을 실시한다. ‘혜정’도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수인’에게 새 집을 꿈꾸라고 부추긴다. 처음엔 단칼에 거절하던 ‘수인’도 어느새 꿈만 같은 집, 드림팰리스를 꿈꾸게 된다. 하지만 특별 분양을 받고 들어온 사람들의 입주를 막기 시작하는 이들을 통해 한국 사회의 부동산 문제와 소시민의 삶을 보여준다. 112분.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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