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극적인 여야 화해 어떻게 이뤄냈나 막전막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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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 파행으로 강원특별법 표류했으나
지난 23일밤 여야의 극적인 화해로 급물살
여야 강원국회의원 법안통과 위해 물밑작업

여야 갈등으로 파행을 겪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24일 극적인 화해로 전체회의를 열고 강원특별법 전부개정안을 의결했다. 장제원 위원장과 무소속 이성만 의원 모두 지난 16일 충돌에 대해 유감표명을 했다.

여야 갈등으로 파행을 겪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24일 극적인 화해로 강원특별법 전부개정안을 통과시킬 수 있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16일 국민의힘 장제원 위원장과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성만 국회의원간의 충돌로 특별법 심사 일정이 뒤틀리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교흥 제1소위원장은 장 위원장의 사과를 촉구하며 법안심사 일정을 보이콧, 강원특별법 개정안은 표류했다. 6월11일 출범 전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하는 강원도 입장에서는 여야 간의 갈등으로 피해를 입게 된 상황. 강원도민 1,000여명은 지난 22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국회를 규탄했고,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날부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여야의 냉전상태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23일 밤부터 흐름이 변하면서 법안심사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관건은 소위 안건 상정의 키를 쥐고 있는 민주당 김교흥 간사 설득 이었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의원과 원내수석부대표 송기헌(원주을)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이 열린 봉하마을에서 김교흥 간사를 끈질기게 설득했다. 여기에 박광온 원내대표도 힘을 실었다. '내년 총선에서 강원민심이 민주당을 저버리면 어떻게 하느냐'는 토로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또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법 제정에 더불어민주당이 큰 역할을 했는데 법안 심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의미가 퇴색되지 않겠느냐는 논리도 보탰다. 이에 김교흥 간사와 장제원 행안위원장은 이날 밤 전화통화로 파행을 매듭짓는 것으로 갈등은 일단락 됐다. 24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여야간 화해가 이뤄졌다.

장제원 위원장은 "300만 강원도민 염원이 담긴 강원특별자치도법 통과시켜준 소위원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지난 상임위원회 현안 질의 도중 제 발언에 상처받은 의원이 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표명했다. 이어 무소속 이성만 의원도 "지난 16일 저도 큰소리 내는 등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었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야의 갈등이 '강원특별법'으로 진화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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