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기득권의 공격에도 당당히 앞으로 나아갔던 그 결기를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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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SNS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흔들리고 지치더라도 용기를 잃지 말자"라면서 "기득권에 맞아 온 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당당히 앞으로 나아갔던 그 결기를 기억하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역사는 진보한다는 당신의 믿음, 현실로 빚겠습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때가 있다"라면서 "어느덧 열 네 번째 5월23일, 노 대통령님에 대한 그리움은 고난 앞에서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는 노 대통령님이 남기신 말씀처럼 정말 그랬다"라면서 "대통령님 떠나시고 한동안 우리를 지배한 건 울분과 허망함, 지키지 못했다는 비통함이었지만 어느덧 우리 가슴 속 그리움은 용기로, 분노는 희망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너무 더딘 것 같아도, 또 패배감과 무력감에 다 끝난 것처럼 보여도 역사는 반드시 전진한다"라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런 믿음을 어깨에 진 채 두려움 없이 직진하는 일이다. 노 대통령께서 그렇게 ‘사람 사는 세상’의 새로운 길을 우리 앞에 보여주셨듯이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그러니 흔들리고 지치더라도 용기를 잃지 말자"라면서 "그럴 때마다 척박한 땅에 변화의 씨앗을 심었던 대통령님의 정신을 떠올리자. 기득권에 맞아 온 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당당히 앞으로 나아갔던 그 결기를 기억하자"라고 지지자들에게 당부했다.

끝으로 "눈밭 첫 발자국같은 당신을 따라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멈추지 않고 그 길 따라 가겠다"라면서 "당신께서 그러셨듯 길이 없다면 새로운 길을 내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내는 것이 정치의 책무임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글을 마쳤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낸데 이어 오후에는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 인근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노무현재단 누리집 갈무리.

박광온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도 대거 봉하마을로 향한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해찬 전 대표, 한명숙 전 총리 등 민주당 원로 인사들도 자리한다.

지난해 퇴임 후 5년 만에 추도식을 찾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2년 연속 참석한다.

여권 인사들도 대거 봉하마을에 모인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구자근 대표비서실장, 윤희석 대변인 등이 참석한다.

참여정부 때 국무조정실장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낸 한덕수 총리는 지난해에 이어 봉하마을을 찾는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이정미 대표, 배진교 원내대표 역시 추도식에 참석한다.

박완수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강기정 광주시장도 함께한다.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총리,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추도사를 낭독한다.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시민 18명은 영상으로 추도 인사를 전한다.

추도식 참석자들은 행사 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노무현재단은 추도식 행사를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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