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한기호 “공천 우려? 문제 없다” 4선 도전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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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비윤(非尹) 등 이유로 지역에서 출마 여부 관심
일각 '공천 가능성 희박' 우려에 무소속 의지도 비쳐

국민의힘 한기호 국회의원

국민의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국회의원이 4선 도전 결심을 굳혔다.

일각에선 한 의원이 70대 고령에 비윤계라는 점을 들며 출마 가능성을 낮게 점쳤지만 내년 22대 총선 출마 의지를 적극적으로 내비치며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그는 최근 기자와의 차담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해 4선에 성공하겠다”며 “지금껏 살아온 방식대로 지역주민과 지역발전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같은당 다른 현역의원들에 비해 한기호 의원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유난히 관심이 쏠린 것이 사실이다. 21대 국회에서 국방위원장직까지 맡은데다 고령 등으로 이후 정치 로드맵이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는 일부 의견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또 2020년 '퐁당퐁당' 3선으로 당선됐을 당시 “지역주민만 보고 일하겠다”며 마지막(?)인 듯한 인상을 남긴 것도 '불출마설'의 한축이 됐다.

지난해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올해 친윤계가 지도부에 포진하면서 공천 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까지 보태졌다. 친윤계 의원들과 대척점에 있는 이준석 전 대표의 임기 당시 사무총장직을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비윤'으로 분류되면서다. 내년 총선 공천권을 '친윤'이 쥐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비윤'인 한 의원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그는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고 새지도부가 출범하는 과정에서 일절 개입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 당내 중립지대에 머물렀다. 또 정치적 관계를 떠나 군사·안보 전문가로서 인정을 받으며 국방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상임위도 대체적으로 여야 균형을 맞추며 운영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합리적인 공천 과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무소속 출마도 가능하다는 의사까지 내비쳤다. 그는 “지금까지 오로지 접경지역 발전을 목표로 삼고 정치를 해왔다”며 “여전히 그 뜻은 유효하고 출마의 형태와 무관하게 주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기호 의원은 2010년 재보궐선거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 2012년 제19대 선거 '철원-화천-양구-인제', 2020년 21대 선거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지역구에 각각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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