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尹정부 1년… 친윤계 강원의원들 역할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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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전대 불출마 선언 후 숨 고르기
5선 발판 마련 위한 지역구 다지기 총력
이철규, 윤석열 대통령의 ‘조용한 복심’
당 사무총장으로 내년 4·10총선 지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동안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강원도 국회의원들의 역할에도 지각 변동이 일었다.

원조 '윤핵관(윤대통령 핵심 관계자)' 권성동(강릉) 의원은 올초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반면, 당 사무총장을 맡은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윤 대통령의 ‘조용한 복심’으로 당내 실세로 꼽힌다.

■강릉서 5선 도전 발판 다지기=권성동 의원은 올해 초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당내 이슈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며 지역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조력하거나 야당비판 메시지, 또는 중요 이슈에 대해서만 SNS로 입장을 밝히는 방식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권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세운 일등공신으로 평가 받으면서 지난해 4월 첫 원내대표로 선출됐으나 당내 혼란 등으로 5개월 만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올 초 당대표 선거때는 김기현 현 당대표가 등판하자 당내 분란을 우려하며 또 한번 물러선다. 내년 총선을 1년 앞둔 지금은 5선 당선을 위해 강릉 바닥민심을 훑고 있다. 5선이 되면 자동적으로 당대표 후보군에 이름이 올라가기에 숨고르기를 하며 다음 행보를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국회보다 강릉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졌다.

■尹의 조용한 복심=이철규 국회의원은 여당 내 핵심 인사로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큰 기복 없이 꾸준히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의원의 메시지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재선의 이철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조직본부장을 맡고 선대위 체제 때는 종합상황실장으로 일했다. 또 선대본부 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선 당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일하며 당의 살림살이를 맡았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을 심사 당시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로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야당과 조율해왔다. 윤 정부가 출범한 이후 국회 자리를 지키며 정부와 여당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을 하며 친윤계 핵심으로 자리를 굳혔고 김기현 대표 출범 후 첫 사무총장에 임명돼 명실상부 실세로 자리매김했다.

■원내를 움직이는 힘=대통령선거 당시 수석 대변인 역할을 해 온 재선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국회의원은 원내 수석 부대표를 맡았다. 원내수석 부대표는 원내대표와 국회 운영 전반과 관련된 전략을 기획하고 당내 소통과 정부 중점과제 관리 등의 역할을 하는 주요 당직으로 재선급 의원이 맡는 것이 관례다. 거대 야당과의 협상도 주도하게 됐다. 대선 선거대책위 법률지원단장과 대통령직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위원직을 지낸 유상범 의원도 당 수석 대변인을 맡으며 국민의힘 원내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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