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전용기 “국힘이 진정 보수라면 독도 방문을 쇼라고 비판할게 아니라 주권침해 일삼는 日 비판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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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방일 당시 모습들 굉장히 굴욕적…일본의 지속적인 역사 왜곡이 독도 방문 이유"

◇지난 2일 독도에 입도해 안내 표지 앞에서 사진을 찍은 전용기 의원. [전용기 의원 SNS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최근 자신의 독도 입도를 비판한 국민의힘의 주장에 반박하며 대응에 나섰다.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진정한 대한민국 보수라면 자국민의 독도 방문을 쇼라고 비판해서는 안된다"면서 "주권침해와 내정간섭을 일삼는 일본을 비판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오전에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독도 퍼포먼스'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대학생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전용기 의원. [전용기 의원 SNS 갈무리]

전 의원은 "지난 3월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당시 모습들이 굉장히 굴욕적이라고 느꼈고, 일본의 지속적인 역사 왜곡이 독도 방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독도, 제주도, 울릉도 다 방문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일본이 국회의원의 분쟁지역 방문에 대해 '말이 되느냐' 라고 프레임 잡는 것을 들어줄 필요가 전혀 없다"고 했다.

또, "100년 전 나쁜 버릇을 못 고치면 저희가 때려잡아서라도 고쳐야 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2년 재임 당시 독도를 방문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여당과 보수진영에서 굳이 (독도를)방문해서 논쟁을 키울 필요 있었느냐라는 말이 나온다'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일본이 제주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면 제주도도 안 갈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30년 전에도 우리가 조용히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일본은 이미 외교력을 총동원해 서서히 일본해, 다케시마로 세계를 세뇌시키고 있다. 외교부는 적당히 조용하게 처리해도 되지만 우리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임기 말에 독도를 방문한 것을 두고 당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비판한 것은 어떻게 평가하나'라는 질문엔 "저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독도 가면 안되나"라면서 "일본이 발끈해도 우리가 더 자신있게 대응하고, 호들갑 떨 필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총리 방한과 관련해 "윤 대통령께서(기시다 총리에) '우리 땅 우리 국민이 가는데 무슨 재발방지 요구냐, 당신들 그렇게 망언하는 것이나 재발방지 약속해라' 정도는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 14명과 함께 독도에 입도했다.

이에 대해 일본은 같은 날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 측에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한 바 있다.

◇지난 2일 독도에 입도해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전용기 의원. [전용기 의원 SNS 갈무리]

전 의원은 이와 관련, 지난 4일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독도 입도 행위는)한일 굴욕 외교를 규탄하는 방식이었다"면서 "일본이 지속적으로 본인들 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니까, 우리가 그러면 세계인들에게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한번 알려보자. 그런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보자라고 마음을 먹고 방문했다" 라고 밝히기도 했다.

◇상공에서 바라본 독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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