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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역 부동산 거래 '침체'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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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부동산 기상도 공개…2020년 이후 최저치
실거래가 기준 일부 아파트 1억원 이상 하락

◇2023년 원주시 부동산 1분기 기상도.

【원주】원주지역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원주시가 공개한 부동산 기상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역 부동산 거래량은 4,152건으로 최근 3년간 분기별 평균 거래량 7,253건 보다 42.75% 감소, '거래 침체' 상태로 분석됐다.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저점이라고 여겨졌던 지난해 4분기 5,126건보다도 거래량이 974건이나 줄어드는 등 2020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25개 읍·면·동 중 지난 4·4분기 평균 거래량 보다 늘어난 곳은 원인동(6.71%), 학성동(2.86%), 반곡동(35.94%), 부론면(105.03%) 등 4곳 뿐이었으며 명륜동(-75.94%), 단계동(-72.10%), 가현동(-70.61%)은 큰 폭의 거래 감소를 보였다.

거래량이 줄어들며 일부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보다 매매가격이 1억원 이상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등 집값 역시 크게 하락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최고가 5억1,800만원을 찍었던 무실동 세영리첼2차(84.98㎡)는 지난달 4억1,500만원과 3억4,9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혁신·기업도시도 사정은 비슷해 푸른숨 휴브레스(84.92㎡)는 최고 3억8,500만원에서 2억4,600만~2억8,500만원으로 가격이 빠졌다. 지정면 라온프라이빗(84.70㎡)은 지난해 3월보다 1억2,500만원 낮은 3억500만원에 팔린 것이 실거래 신고가 되기도 했다.

특히 투자심리가 돌아서면서 재건축 기대감을 타고 몇 년간 가격이 급등했던 단계주공은 지난달 65.99㎡가 1억5,000만원에 거래, 1년 전 3억원 대비 반토막 가격을 찍었다.

최경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원주시지회장은 "외지 투자자들의 매수가 집중됐던 혁신·기업도시와 재건축 아파트가 부동산 침체로 타격이 컸다"며 "지역 내 미분양 물량까지 많아 당분간 하락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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