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아파트 입주율이 5개월 연속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달 도내 아파트 입주율은 60.0%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로 전국평균 입주율 64.6%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해 8월 76.6%에 달했던 강원지역 입주율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째 전국에서 가장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향후 입주 전망도 밝지 않다.
도내 4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0.0으로 지난달 91.6보다 11.6포인트 하락했다.
봄 이사철 기대심리 등의 영향으로 전국 입주전망이 같은 기간 4.7포인트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도내 입주시장 침체가 타 지역보다 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가격 또 하락 흐름을 면치 못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 주(10일 기준) 도내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