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이코노미 플러스]지난해 도내 건설수주액 7조원 육박…올림픽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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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내 건설수주액 역대 최고
강원도 7조원 올림픽 다음으로 많아
민간수주 전년比 33%↑ 실적 견인

◇자료=통계청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액이 역대 최대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수주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민간수주가 대폭 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강원도 내 건설수주액 역시 지난해 7조원에 육박하며 4년 만에 최고였다.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 역대 최고=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건설동향브리핑 896호'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8.4%늘어난 22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작성이 시작된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금액으로, 경상금액 뿐 아니라 불변 금액상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발주자별로 공공수주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5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공공수주의 경우 특히 토목 관련 계약액이 13.7% 늘어난 38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철도와 상하수도 공사 입찰이 늘며 수주액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민간수주는 172조9,00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대비 10.8% 증가한 것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액수다. 양호한 주택 수주와 함께 비주택 건축과 토목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매우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분야 토목 수주는 반도체 설비와 관련한 기계설치 공사 증가,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증가 등에 힘 입어 역대 최대 실적인 2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주택 수주 또한 재건축 시장이 활기를 띠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80조8,000억원 실적을 보였다.

■강원도도 올림픽 이어 두 번째 높은 수주액 기록=강원도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해 도내 건설수주액은 2021년(5조8,232억원)보다 19.8% 늘어난 6조9,77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림픽 효과로 도내 건설수주가 최초로 10조원을 넘겼던 2018년(11조6,56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도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2020년 26.7%, 2021년 38.6%, 2022년 19.8%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강원도 역시 전국 데이터와 마찬가지로 민간수주가 전반적인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도내 민간 분야에서 이뤄진 건설계액은 전년대비 33.7% 상승한 5조7,587억으로 역대 최대였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0년 이후 도내 민간수주액이 5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과 2018년 단 두 번 뿐이다. 반면 공공수주는 1조2,175억원을 기록해 전년(1조5,110억원)보다 19.4% 줄었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건축공사가 5조4,952억원으로 2021년과 비교해 32.1% 늘었고, 토목공사는 11.7% 감소한 1조4,827억원이었다.

도내 건설업 관계자는 "경기침체 상황에도 건설수주가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지만 건설수주 상승이 기성액 상승까지 이어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종합건설업계와 전문건설업계 기성액은 전년대비 각각 3.5%, 0.9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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